싱숭생숭 나도 모르는 내 마음
태생이 걱정 인형이라 돌다리도 두들겨보며 건너는 사람이다. 막상 퇴사를 하려니 회사가 못 미덥기도 하고 향동에서 회사가 있는 영등포까지 두 번 가고 싶지 않아 받아올 서류와 퇴직금 관련 문의 등을 정리했다.
원거리 발령으로 인한 퇴사 시 필요한 서류
- 발령장 또는 발령문
경리 직원의 말로는 퇴직 처리할 때 공단에 상실코드를 12번으로 넣으면 된다고 필요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 난 확실히 하고 싶었고 회사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꼭 문서로 받아 가고 싶다고 했다. 간단한 양식으로 쓰인 직인도 찍힌 문서로 받았다.
- 원거리 발령 퇴직 사유 확인서 (사업자용)
실업급여는 내가 사는 지역에 고용센터에서 받게 되는데 이게 지역별로 서류 양식과 요구하는 종류가 다르다. 꼭 연고지의 양식으로 받아와야 한다. 두 번 가기 싫어서 두장을 집에서 출력해 갔다.
퇴직사유서도 전산으로 입력하는 게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처음 써보는 눈치였다.
어쨌거나 내 수중에 서류가 있는 게 안심되었기 때문에 요청해서 받아 두었다.
건강보험 및 퇴직금 관련.
출산 휴가 3개월 육아휴직 12개월 무급 6개월 회사에서 내준 내 몫의 건강보험을 정산해야 한다.
복직했다면 일시불이든 할부든 월급에서 정산되겠지만 퇴사 시엔 정리를 해야 한다. 당장 낼 수 있는 건 아니었고 퇴사하고 건강보험 상실 후 계산해서 알려주기로 하였다.
퇴직금은 다행히 직원이 테이블로 정리한 자료를 가져와 주었다. 출산 육아 휴직은 정산되었고 무급 기간은 빠진다.
자, 이제 사직서를 써봅시다.

퇴직사유는 왜 개인사유로 굳이 타이핑된 거냐?!
넘 찝찝해서 원거리 발령으로 퇴사라고 자필로 썼다.
애증의 회사. 이젠 안녕.👋
인 줄 알았는데 왜 퇴직금 안 주냐 우씨

퇴사를 준비하며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준비했지만 퇴직 절차는 30분 정도면 마무리되었다. 시원한 건지 섭섭한 건지 복잡한 마음뿐이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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