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 3

[일상]첫눈오는 날 둘째 등원으로 진땀빼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어릴 땐 눈이 좋았는데 예쁜 건 잠깐이고 애들 등원과 남편 출근길이 걱정된다.애들은 눈오리를 만든다고 들떠있다.아침부터 기 빨린다.첫째는 어찌어찌 달래서 유치원 버스에 태웠는데 둘째는 도보 등원이라 걱정이다.등원하는데 한참 걸릴 거 같아 서둘러 나왔다.진눈깨비라 일부러 장화 신꼈다.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눈놀이 시작이다.오늘 중으로 등원할 수 있을까?겨우 달래서 일으켜 세웠더니 다섯 발자국 가고 또 놀이시작.이번엔 물웅덩이에서 첨벙첨벙.이럴 줄 알고 장화 신겼다. ㅋㅋ놀이터에서 또 한참을 놀았다.장갑이 빠졌다며 껴 달란다. 이미 다 젖어있다.감기 걸릴 거 같아 안아서 어린이집으로 넣어 버렸다. 울 줄 알았는데 충분히 놀았는지 순순히 들어갔다.에휴.힘들다.눈이 ..

일상/육아 2024.11.27

초딩준비 책가방 사기

예비 초등 울 첫째 책가방 사러 고양스타필드에 갔다.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생이라니.감격인 거 같으면서도 아쉽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다.주변에 먼저 초등학생 엄마가 된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가방은 11월에 사야 싸다고 해서 구경이나 할까 하고 스타필드 고양으로 갔다. 오늘 역대급으로 차가 막혔다. 심기가 불편한 남편의 눈치와 지루해하는 애들의 비위를 맞추며 어찌어찌 도착했다. 힘들다.바로 3층으로 가 쓱 돌아봤다. 그중 첫째가 마음에 들어 하는 가방이 있어 인터넷 가격을 알아봤다.캉골에서 2만 원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도 인터넷 최저가와 2만 원 차이가 났다. 하지만 캉골은 캉골 브랜드 필통을 증정했다. 그리고 스필 행사로 고메스트리트에서 쓸 수 있는 10만 원 이상 만원 쿠폰을 준단다. ..

일상/육아 2024.11.24

[나트랑 가족여행]Trang Nguyen Legend 커피.

와 우기라고 해서 걱정했더니 날씨가 왜 이렇게 덥기만 한 걸까? 점심 먹고 르모어 호텔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jw선물샵 가서 가족 옷을 사고 다시 환전을 하러 atm을 왔다 갔다 했더니 만보를 걸었다. 너무 덥고 카페인도 부족해서 커피숍을 차다 보이는 대로 아무 곳에나 들어왔다. 메뉴가 다 베트남말이라 뭘 시켜야 할지 망설이고 있으니 카운터에 직원이 나와 메뉴 설명을 해준다. 베트남은 화폐단위가 크고 다 지폐라 돈을 쓰면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는 착각이 들면서 그 금액이 비싸 보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 계산하면 몇천 원인데. 무슨 시그니처 커피가 165.000 동이라는데(8900원 정도였다) 뭔지 몰라 비싼 거 같아 그냥 아메리카노 달라고 했다. 아메리카노 코코넛 커피 아이크림 시켰다. 168.000..

일상/육아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