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 남편과 일본 여행을 자주 갔었다. 가깝기도 하고 남편은 게임 난 일드 마니아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 다녀올 수 있었다. 일본 여행 때마다 식도락은 큰 즐거움이었고 현지 맛집이나 독특한 음식도 찾아서 먹곤 했다. 그래서 이번 일본 여행에서도 큰딸이 좋아하는 우동 오사카니까 오코노미야끼 남편이 좋아하는 규동집 등등 먹을 거는 많고 어차피 일본음식은 대체로 입맛에 맞으니 먹는 거에 대해서 걱정하며 여행을 계획하진 않았었다. 일본에서 아기랑 외식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니. 첫날은 도착해서 난바에 있는 호텔에 짐 풀고 둘째 이유식 먹이니 딱 저녁때였다. 둘째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 빠르게 주변 식당을 눈서치 했다. 줄을 길게 선 우동집! 줄도 줄이지만 좁은 가게에 바테이블 자석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