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인 나는 주기적으로 집안을 이렇게 바꿨다 저렇게 바꿨다 하며 잘 논다. 남편은 내가 자꾸 위치를 바꿔서 물건 찾기 힘들다며 불평하지만 난 살림하며 불편했던 사항을 내 나름대로 개선하며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도 결국에는 바뀐 거에 적응하며 잘 지낸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맥시멀인 나는 물건이 많은 편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싫어서 보통 서랍이나 주방장안에 보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보이지 않으니 영양제를 잘 챙겨 먹지 않고 자꾸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게 된다는 거다. 나름 영양제를 잘 먹겠다고 다이소에서 투명한 정리 바구니를 사서 장안에 두었는데 일단 이걸 통제로 꺼내서 먹어야 하니 번거로워서 안 꺼내게 되었다. 게다가 약이 앞쪽에 두 개만 보이니 어떤 영양제가 있는지 재고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