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동 3

[남의밥]향동 메리그라운드에서 밥 먹기. 텐동과 홍콩반점.

향동 지식산업센터가 공실률 문제가 심각하다고 뉴스에 나오기도 했는데 어느새 지산에도 많은 업체들이 입점하고 식당과 커피숍들이 들어왔다.그중에서도 메리그라운드라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상점가가 생겼는데 향동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나는 엄마 모임으로 몇 번 갔었는데 남편이 못 가봤다고 하여 와 봤다.맛집이라 소문난 텐동집과 홍콩반점에서 주문해, 주말에는 너무 인기 자리라 먹기 힘들다는 폭포수 앞 정자에서 먹었다.홍콩반점은 식당 안에서 먹으면 서빙해 주는데 외부 자리에서 먹으면 셀프서빙을 해야 한다.매콤쟁반짜장 2인 짬뽕곱빼기나중에 말 들어보니 여기가 원래 양이 많단다. 굳이 곱빼기는 불필요할 거 같다.탕수육은 찹쌀탕수육으로 쫄깃한 식감이고 소스는 달콤 시큼한 맛이다. 그냥 역시 난 청수장 스타일이 더 ..

[남의밥]향동 한신포차에서 점심. 먹기.

아침에 등산을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한신포차로 왔다. 저녁 장사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점심 장사도 한다길래 먹으러 왔다. 등산을 다녀와서 인지 무척 배가 고팠다. 목이 말라 물을 마셨는데 맹물이 아니고 둥굴레차 느낌의 시원한 차였다. 매콤 돈까스 12,000맵찔이인 내가 왜 매콤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애들 없이 먹는 돈까스라 매운 게 먹고 싶었나 보다. 난 돈까스가 작은 걸 줄 알았는데 근래에 먹은 돈까스 중에 제일 컸다. 맵찔이인 내가 먹기엔 너무 매워서 난 덜 묻은 쪽 먹다가 소스를 닦고 먹었다. 그래도 매웠다. 매운 거 잘 먹는 사람들은 도전해보시길. 어묵 우동 곱빼기 보통맛 10,000천 원 추가해서 곱빼기로 시켰다. 돈까스가 저리 큰 줄 알았으면 보통으로 시켰을 텐데. 포장마차에서 먹던 딱 ..

[고양이]향동 댕댕샤워! 우리집 고양이 두달만에 목욕하는 날.

널리 알려진 대로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다.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그루밍에 투자하기 때문일 것이다. 쵸파는 노르웨이 숲이라는 장모종 고양이이다. 턱 쪽 털이 길게 자라는 멋있는 종이다. 하지만 이 턱도리는 그루밍은 굉장히 불리한 털이다. 뱃살 쪽이나 엉덩이 그루밍 시 꼭 이 턱도리 쪽이 방해되기 때문이다. 쵸파가 열심히 털손질을 해도 엉덩이 쪽은 늘 엉킨털이 생기곤 한다. 한동안 신경을 못썼더니 너무 꼬질 해진 쵸파를 목욕시키기로 했다. 난 비염인으로 집에서 쵸파를 씻기면 며칠은 눈물 콧물 바람이 되기 때문에 동네에 셀프 목욕방이 있는 것이 너무 좋다. 이상한 낌새를 챈 건지 경계하는 쵸파를 가방에 넣었다. 애들이 타던 유모차에 태우고 샴푸랑 수건 챙겨서 GO GO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댕댕..

일상/남쵸파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