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양이는 매우 독립적이고 차가운 동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개처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는 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쵸파와 함께 살면서 고양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쵸파는 나갔다가 들어오면 항상 마중을 나온다.
그리고 집에 있을 땐 거의 내 주위에서 잠을 잔다.
그리고 내가 누워 있거나 편한 자세를 하고 있음 언제나 쓰다듬어 달라고 다가온다.
내가 아프거나 우울하면 위로해주려고 노력한다. 안절부절못하며 내 주위를 돌거나 에옹 하며 말을 걸기도 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내 느낌에는 내 기분을 아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떼를 쓸 때도 비슷한데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도 애들이 울면 안절부절못하며 애들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달래는듯한 행동을 한다.
이렇게 감정에 예민한 것이 고양이이다. 실제로 노인 우울증 치료에 고양이가 이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
아님 내가 키우는 쵸파가 특별한 것일까?


누워 있음 꾹꾹이를 해주고 자리 잡는다. 무겁다.


내가 장소를 옮기면 따라다닌다. 화장을 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도 따라다닌다. 그러다 지루해지면 어디론가 사라진다.


티비를 보고 있음 안아달라고 한다. 쓰담쓰담해주면 무릎에서 잠들기도 한다.
쵸파가 있어서 더 행복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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