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대로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다.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그루밍에 투자하기 때문일 것이다. 쵸파는 노르웨이 숲이라는 장모종 고양이이다. 턱 쪽 털이 길게 자라는 멋있는 종이다.
하지만 이 턱도리는 그루밍은 굉장히 불리한 털이다. 뱃살 쪽이나 엉덩이 그루밍 시 꼭 이 턱도리 쪽이 방해되기 때문이다. 쵸파가 열심히 털손질을 해도 엉덩이 쪽은 늘 엉킨털이 생기곤 한다.


한동안 신경을 못썼더니 너무 꼬질 해진 쵸파를 목욕시키기로 했다. 난 비염인으로 집에서 쵸파를 씻기면 며칠은 눈물 콧물 바람이 되기 때문에 동네에 셀프 목욕방이 있는 것이 너무 좋다.

이상한 낌새를 챈 건지 경계하는 쵸파를 가방에 넣었다.

애들이 타던 유모차에 태우고 샴푸랑 수건 챙겨서 GO GO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댕댕샤워.




몇 년째 이용 중인데 무인이지만 관리가 잘되고 있는 편인 거 같다.

탈출시도 중

하지만 바로 체념하고 얌전해진 기특한 쵸파.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참아준다. 애기땐 난리도 난리도 아니었다.


드라이 소리가 무서워 아빠집사한테 꼭 붙어 있다.
타월로 닦아주고 드라이로 말려준다. 5000원에 10분인데 청소 시간 감안해서 1분 정도 남기고 드라이를 멈춘다.

드라이 존으로 옮겨서 드라이를 또 해준다.
이것도 참아준다. 오~


가게에 있는 빗으로 빗질도 해줬다.
너무 이쁜 내 고양이


무사히 집에 와서 안도한 쵸파.
자주자주 씻겨줘야겠다. 좋은 향기가 난다.
오늘도 고생했어 쵸파야 사랑해 💕

댕댕샤워 번창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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