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양이는 매우 독립적이고 차가운 동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개처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는 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쵸파와 함께 살면서 고양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쵸파는 나갔다가 들어오면 항상 마중을 나온다. 그리고 집에 있을 땐 거의 내 주위에서 잠을 잔다. 그리고 내가 누워 있거나 편한 자세를 하고 있음 언제나 쓰다듬어 달라고 다가온다. 내가 아프거나 우울하면 위로해주려고 노력한다. 안절부절못하며 내 주위를 돌거나 에옹 하며 말을 걸기도 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내 느낌에는 내 기분을 아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떼를 쓸 때도 비슷한데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도 애들이 울면 안절부절못하며 애들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달래는듯한 행동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