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뭐 먹을지가 제일 고민이야. 요즘 뭐든 너무 비싸니까 마트 가는 게 너무 무섭다. 외벌이 우리집은 식비 밖에 아낄 때가 없으므로 요즘은 되도록 냉장고 파먹기를 해가며 월급날을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 전 슈퍼에서 엄청 커다란 무가 1000원에 파는 것이었다. 그 무 말고는 다 2천 원이 훨씬 넘었다. 바람이 든 것일까 두려웠지만 사 왔다. 싸서 사온 거긴 하지만 또 냉장고에 넣어 놓고 살짝 잊고 있다가 오늘 먹지 않음 진짜 냉장고에서 바람 들 거 같아서 맘먹고 처리해보려 한다. 바보같이 또 자르기 전 사진을 안 찍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블로그를 쓸 생각이 없었나 보다. 이미 삼분에 일은 채 썰어서 들기름에 볶는 중이었다. 이건 무조림용으로 썬 거다. 난 생선조림에 생선보다 무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