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나를 원하지 않았다. 둘째 육아휴직이 23년 6월에 끝났지만 애둘이 번갈아 가며 아팠고 첫째가 간 유치원이 돌봄 지원이 거의 없는 사립 유치원이어서 무급휴직을 6개월 정도 더 썼었다. 첫째가 다니는 원이 달에 평균 100만원 정도 들어갔기 때문에 외벌이 남편의 월급으로 마이너스가 나기 시작했다. 아직 둘째가 어리기는 했지만 친정엄마 찬스를 써 회사에는 복직 의사를 밝히고 2월에 복직하려고 하였다. 다음날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는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무급을 연장하라고 했다. 어렵게 복직 결심을 했기 때문에 바로 일 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다. 회사에 일없이 대기하는 인력들이 많다고 복직을 하면 지방에 있는 프로젝트로 가야 한다고 한다. 사실 바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육아급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