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피가 너무 가려워 두피 크리닉 받으러 미용실에 갔다. 아침 예약이라 아침도 거르고 시술을 받고 왔다. 남편도 이발을 하고 둘째도 앞머리를 잘랐다. 남편은 예상보다 긴 내 시술시간 내내 둘째를 챙기느라 진이 다 빠졌는지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다음에는 혼자 와야겠다.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 우리 첫째가 좋아하는 만두전골을 먹자고 그랬더니 짜증이 난 남편은 뭔 만두 냐며 역정을 내더니 시술이 끝나고 차에 타자 만두전골 가게 찍으라며 쿨 하게 말한다. 츤츤대는 귀여운 남편이다. 전에 동네맘들이랑 등산 후 갔던 서오릉에 있는 이소만두집인데 건강하고 깔끔한 맛이라 꼭 애들이랑 다시 오고 싶었었다. 언덕을 올라가서 한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직 12시 전인데 만차였다. 웨이팅을 등록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