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는 월요일. 드디어 지긋지긋한 흑자와 이별했다. 흑자가 사라지자 이제 곳곳에 보이는 기미와 이중턱이 고민되기 시작했다.

흑자만 사라지면 행복해질 주 알았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는 것이었다.
인모드로 턱 살을 괴롭혀주고 피코토닝으로 기미들을 한번 괴롭혀줬다. 처음 몇 주는 별 차도가 없어 피부과 가는 재미를 몰랐는데 효과를 보고 나니 더 즐거운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 피부과 시술 후 하는 맛집투어도 일상의 기쁨이 되었다.

오늘은 어쩐지 매콤한 것이 당겨 쭈꾸미집에 가기로 했다. 난 들어본 적 없지만 줄 서서 먹는 유명한 집이라기에 기대되었다.


기본찬 콩나물 깻잎 쌈무는 셀프바에서 무한리필이다.
마늘 쌈장 마요네즈는 셀프바에만 있고 기본세팅을 안 해주니 꼭 셀프바를 이용하길 바란다.


쭈삼으로 시켰다. 직원분들이 돌아다니시며 계속 신경 쓰며 봐주신다. 음식 익는 거 신경 안 쓰고 수다 떨고 있었는데 어느새 맛있게 요리되어 있었다.


네이버에서 알림 받고 계란찜 서비스받았다.
맛은 그냥 아는 맛 그 맛이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

오늘 울적한 일이 있어서 소주도 한잔했다.
스트레스받을 땐 역시 매운 안주에 쏘주한잔이 나를 위로해 준다.
울적한 일은 흘려보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때이다.
끝.

[카카오맵] 홍스주꾸미 홍대본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46 1층 (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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