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밥]맑은이소만두 서오릉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음식점.
요즘 두피가 너무 가려워 두피 크리닉 받으러 미용실에 갔다. 아침 예약이라 아침도 거르고 시술을 받고 왔다. 남편도 이발을 하고 둘째도 앞머리를 잘랐다. 남편은 예상보다 긴 내 시술시간 내내 둘째를 챙기느라 진이 다 빠졌는지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다음에는 혼자 와야겠다.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 우리 첫째가 좋아하는 만두전골을 먹자고 그랬더니 짜증이 난 남편은 뭔 만두 냐며 역정을 내더니 시술이 끝나고 차에 타자 만두전골 가게 찍으라며 쿨 하게 말한다. 츤츤대는 귀여운 남편이다.

전에 동네맘들이랑 등산 후 갔던 서오릉에 있는 이소만두집인데 건강하고 깔끔한 맛이라 꼭 애들이랑 다시 오고 싶었었다.

언덕을 올라가서 한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직 12시 전인데 만차였다.

웨이팅을 등록하면 카톡으로 연락이 오고 문 앞에서도 직원이 큰 소리로 찾는다.

날씨가 추워 차에서 기다렸다. 둘째 앞머리가 귀엽다.


인테리어가 따뜻하고 깨끗한 느낌이 이 집 음식 느낌이랑 잘 어울린다.

인원수를 체크하면 인원에 맞는 음식을 구성을 추천해 준다. 초3부터는 1인으로 등록해야 한단다.

우리는 전골 2인세트로 했다. 전골과 만두찜이 나온다. 28,000원. 만원 추가하면 아롱사태 수육도 나오는데 애들 먹이기 번거로워 기본으로 시켰다.

한 번은 상차림이 나오고 부족한 건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올 수 있다.


만두도 고기, 김치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 거 못 먹는 애들 때문에 고기만으로 시켰다. 맑은 국인데 셀프바에 다대기랑 홍게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세트에 찐만두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전골만 시킨 줄 알고 양이 부족할까 봐 시킨 비빔 납작 만두. 근데 시키자마자 찐만두가 왔다. 하지만 새콤달콤 비빔소스랑 튀긴 만두가 느끼함을 잡아 줘서 만족스러웠다.
남긴 거 하나 없이 싹싹 먹고 왔다.
아까 츤츤되던 남편은 식사가 만족스러웠는지 음식값을 내줬다.

[카카오맵] 맑은이소만두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436-27 1층 (용두동)
https://kko.kakao.com/_5_vqnJ5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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