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오사카
[오사카 여행]8개월 아기랑 함께하는 오사카 여행 준비
쵸파맘
2023. 1. 26. 16:08
남편의 이직이 결정되면서 2주간의 여유가 생겨 급하게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첫째가 18개월에 갔었던 괌여행이 너무 좋아 다시 괌에 가고 싶었지만 당시에 급격하게 달러가 올라 3개월 전에 알아봤던 괌 티켓 비용보다 터무니없이 올라 비행기 티켓과 호텔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너무 여행이 가고 싶었기 때문에 난 꼭 어디론가 가족여행을 가야 했다.
고민 끝에 난 오사카 여행을 가기로 했다.
- 엔화가 무지 저렴했기 때문에 다른 여행지에 비해 저렴하게 갈 수 있다.
- 일본은 치안이 좋고 위생이 좋기 때문에 아이들과 여행하기 적합하다.
- 8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너무 길면 아기와 나 모두 힘들다.
- 첫째가 마리오와 커비를 좋아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면 매우 좋아할것 같다.
- 음식이 대체로 입맛에 맞는다.
이중 도쿄나 후쿠오카가 아닌 오사카로 결정된 이유는 오직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닌텐도 월드를 구경하기 위함이었다.
그럼 여행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 첫째는 기존 여권만료일이 남아 첫 여행인 둘째의 여권을 만들기 위해 증명사진 촬영했다.(첫째도 증명사진 찍을걸 그랬다. 사용하지는 않아도 5세 때 첫째 모습을 남겼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 둘째 여권 만들기. 기존 초록색 여권으로 하면 더 저렴한 가격이었으나 2주 걸릴 수 있다고 해서 새로 나온 파란색 전자여권으로 발급하였다.(4일 정도 소요되었다. 참고로 덕양구청 여권과는 목요일에 야간발급 가능함)
- 가능 일정 중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시간대의 항공권을 검색한다. 12월 20일 2시 출국 12월 24일 11시 귀국편으로 하였다. 아침시간에 비행기가 더 저렴하긴 했으나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기상 후 준비하여 나가기에 시간이 매우 촉박할 거 같았다. 2시쯤 원래 낮잠 시간이었기 때문에 비행시간에 실제로 낮잠을 자서 편했다. 비행 편을 잡을 땐 항상 아이의 하루 루틴을 생각해서 짜야 나와 아기는 물론 같은 비행기에 타는 사람들에게도 덜 민폐가 될 것이다. 아침이나 새벽 비행기를 탔을 때 아이의 컨디션 조절이 안되어 울면 엄마도 주변인들도 다 난감해진다. 실제로 코타키나발루 귀국행이 새벽이었을 때 다들 피곤한 상태로 비행기를 타 모두 수면해야 하는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이 울어서 곤란해하는 부모들을 목격한 적이 있고 그 당시 내가 생각하기에도 아기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여행인 거 같았다.(물론 갓난아기를 여행에 데리고 다니는다는 자체가 사실 불쌍한 일이긴 하다.)
- 일정이 정해지면 호텔을 정한다. 아기와 함께하기 때문에 동선에 맞는 쾌적한 호텔 선정이 중요하다. (남편과 여행할 때보다 호텔비에 돈을 많이 투자했다. 일본의 경우 너무 저렴한 호텔은 방크기가 매우 작다. 그리고 호텔 바닥이 타일인 곳은 피하자. 괌 여행에서 호텔에서 넘어져 크게 쓸린 적이 있다.)
- 방역패스(여행당시 12월 코로나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영문 접종 증명서 제출), 나는 2차만 맞았기 때문에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위해 pcr 검사 후 일본에서 요구하는 건강확인서를 영문으로 제출했다. 명지병원에서 10만원 가량 들었다. 다행히 음성이었고 검사한 지 2시간 후에 문자로 결과를 통보받았고 홈페이지에서 pdf로 다운 받았다.
- visit japan web에 접속하여 여행일정 및 방역패스를 등록한다.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qr이 없으면 다른 줄로 가서 수기로 작성을 하고 인터뷰하고 여하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꼭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환전. 토스 사용 이력이 없으면 토스에서 100프로 우대하여 환전가능 하다. 난 이전에 사용이력이 있어 하나은행에서 80프로 우대받고 환전하였다. 계속 엔화가 떨어져서 미리 환전해서 10000원 정도 손해 봤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ㅠㅠ
- 여행자 보험 가입 하기.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갑자기 열이 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있다. 비상약을 챙겨가지만 갑작스러운 병원 방문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남편과 둘이 갈 땐 상해에 대해서만 보장받았으나 아이들과 함께 가면서 질병 보장도 챙겨 넣었다. 이용할 확률은 희박하지만 몇천 원밖에 하지 않으니 들어두는 편이 마음이 편안하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예매
짐 싸기
아무리 잘 챙겨간다고 챙겨도 늘 부족한 게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혹시 필요할 거 같아서 챙겨가면 짐만 되고 그대로 가져오게 되는 일이 허다했다. 일본여행은 렌트로 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키나와에서는 렌트를 해서 다니긴 했다.) 괜히 짐이 크고 무거웠다가는 이동시 나만 힘들게 된다. 게다가 첫째도 절대 걸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안고 다녀야 하는 애가 둘이나 되니 짐은 최소한 간소하게 가지고 가고 싶었다.또한 첫날은 면세품이라는 큰 짐이 생기게 된다. 그걸 호텔에 들어갈 때까지 다 들고 이동해야 한다. 캐리어는 30인치 하나만 들고 평상시 들고 다닐 백팩과 중요품을 들고다닐 힙색 그리고 둘째 기저귀 가방만 들고 가려고 계획했다.
캐리어
- 옷(겨울이라 옷에 부피가 매우 컸다. 옷을 더 챙겨가고 싶었지만 여유 공간이 부족했다.)
- 1. 3박 4일 애들 내복 3벌씩 외출복 3벌씩 양발 3개씩 팬티 3개
2. 여유분 파카, 여유분 외출용 우주복 (겨울이라 사진 찍으면 파카만 보여서 다르게 입히려고 챙겨감.)
3. 아이들 모자(사진을 위해서 여러가지 챙겨감. )
4. 첫째 여유분 운동화(부츠는 신고감)
5. 엄마 아빠 외출복 1개씩, 속옷 3개 양말 3개씩(입고가는 옷과 여유분 하나만 챙겼다. 자리가 없었다. ㅠㅠ현지에서 맘에 드는 옷을 사서 입기로 했다. 잠옷은 호텔 가운으로 대체)기저귀 24개 (모자라면 현지에서 사면되니 적당히 챙겨가도 된다.) - 트루맘 액상분유 12개, 전용 젖꼭지(외출 시에는 액상 먹임)
- 센서티브 스틱분유 한 박스(호텔에서는 집에서 먹던 가루분유를 먹였다.)
- 젖병(비닐 끼우는 거 하나 일반젖병 두 개)
- 젖병 세정제와 솔(집게는 잊어버리고 안 가져갔는데 호텔에 있는 얼음 집게 사용했다.)
- 가제손수건 10장(습관상 챙기기는 했으나 그냥 티슈로 대체된다. 실제로 거의 그냥 티슈 씀)
- 분유포트(호텔 포트는 믿을 수없어 여행용 분유포트 가져갔다.)
- 루솔 실온 이유식
- 샘플 유아용 바디워시, 피지오겔 크림
- 물티슈 큰 거 한 개
- 아기 수건으로 사용할 천기저귀 5장
- 해열제(현지 코로나가 심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챙겨감.)
- 폴라로이드 카메라(괜히 들고 갔다 필름이 오래돼서 잘 찍히지 않았고 거추장스러웠다. )
백팩
- 첫째 태블릿 - 좋아하는 몰랑이를 넷플릭스에서 다운로드하였다. 비행모드에서도 볼 수 있다.
- 보조 배터리
- 와이파이 도시락- 김포공항에서 대여
- 가족관계 증명서, 방역패스 관련 서류, 유니버셜 스튜디오 예매 정보 등 모든 출력물 파일
힙색
- 여권
- 돈
- 신분증
- 비행기표
기저귀 가방
- 기저귀 5개
- 휴대용 물티슈
- 수유 시 베개, 이불대용 천기저귀 1장
- 가제손수건 5장
- 소독제
- 쪽쪽이, 치발기
- 텀블러에 액상분유 1개와 밀봉된 젖꼭지
- 100도씨 물 담은 보온병(액상분유가 따뜻해야 잘 먹는다.)
- 첫째가 먹을 간식과 사탕(기압차 때문에 비행 시 춥파춥스 사탕을 늘 먹인다.)
- 애들이 마실 작두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