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가족여행]한국인이 좋아하는 나트랑 리조트 1위 아미아나 1일
나트랑 여행을 알아볼 때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았었다. 가성비 리조트 알마, 애들이 좋아한다는 빈펄 리조트 등등 하지만 난 아고다에 걸린 한국인이 좋아한다는 리조트라는 문구에 아미아나를 예약했다.
애둘을 입력하니 자꾸 비싼 방만 검색되길래 아직 둘째가 어리다는 핑계로 일단 큰애 정보만 입력하고 최소인원 3인방을 예약했다. 침실 두 개인 방은 애들이 어려서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외국은 애들이 부모랑 따로 자서 이런 인원 제한이 있는 걸까?

나도 애들이랑 따로 자고 싶다. 분리수면은 몇 년이 더 걸리는 걸까?
호기롭게 예약을 했지만 여행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최소인원 제한을 엄격하게 해서 숙박이 안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들기 시작했다.
아미아나에 가는 택시 안에서 그제야 고해성사를 했더니 방하나가 남더라도 비싼 방을 구했어야지 하는 잔소리를 들었다.
예약한 방보다 100만 원 이상 더 내야 하는데 말이다. 예산이든 여행계획이든 다 내게 떠 맡겨 놓고 팔자 좋은 소리 한다고 속으로만 생각하며 아미아나에 도착했다.
고급 리조트라 그런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투숙 인원을 확인하고 여권을 받아 리셉션으로 가져가셨다.
자리에 앉아 웰컵 드링크를 마시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
직원분이 뭔가 서류를 들고 오셨다. 역시 내 걱정대로 예약인원과 투숙인원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며 첫째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야 하고 추가금이 있다고 했다. 2,490,000동(13만 원 정도) 결제했다.





저렴히에서 점점 좋은 숙소로 옮겨 다니니 확실히 돈이 좋다는 게 체감되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벌고 아끼고 투자해야겠다.
여보 파이팅!!

이제 모든 근심이 사라졌으니 신나게 놀 시간이다.



열심히 놀고

피자와 수박주스 타이거 맥주를 마셨다.
시내에 싼 음식값만 생각하고 시켰다가 가격에 깜놀했다. 음식값에 추가로 봉사료에 별도로 세금 같은 거도 있었다.
저녁에 리조트 해산물 식당에 가려던 마음이 싹 가셨다.
폭풍 검색으로 배달 k를 깔고 동호콴이라는데서 음식을 시켰다.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시간 맞춰 나갔더니 배달기사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넘나 푸짐한 거 ~ 배달비 포함 458,000동(25,000원)

근데 여기서 난 또 실수를 반복한다. 식당에서 소주를 시켰어야 했는데 리조트 마트에서 신라면 진라면 소주를 샀더니 194000동(15,000원)이 나왔다.
시내에서 사올걸.

난 바로 내일 시내로 나가는 셔틀을 예약했다.
여행을 와서도 쉽게 돈을 쓰지 못하는 내가 쫌스럽게 느껴진다. 그래도 외벌이 애둘 엄마는 절약이 습관이다.

내일은 스노클링을 해야 해서 일찍 자야겠다.
끝